20일 검찰이 오상수 사장에 대해 배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액주주들의분노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새롬기술 소액주주들의 모임인 주주협의회 관계자는 "회원들이 오상수 사장과새롬에 크게 실망했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투자로 손해를 본 일부 회원들은 소송까지 거론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가장 급한 것은 어디까지나 오사장 사퇴 이후 회사를 안정시키고 정상화하는 일"이라면서 "그러나 검찰 발표 등을 통해 모든 문제가 공식적으로드러나고 정리가 끝나면 모임을 갖고 소송을 포함한 대응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말했다. 이날 주식정보 사이트인 팍스넷(paxnet.co.kr)의 새롬투자자 게시판에도 오사장에 대한 비난과 소송 가능성을 묻는 투자자들의 글이 줄을 이었다. 한 투자자는 '새롬주주님들 소송준비 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분식회계를믿고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힘을 모아 소송을 준비하자고 호소했고 다른 투자자는 권리락 이후 새롬의 결산보고를 믿고 샀다가 손해를 본 경우도 보상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주주대표 소송제'의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소수이지만 '회사가 건전해졌으므로 향후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요지의 희망섞인 의견도 제시됐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