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인하로 엔·달러,원·달러 등 주요 환율의 급변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로 하여금 기업대출시 환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옵션부 상품 등을 적극 도입,판매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가 권장하는 옵션부 대출상품은 '환율상한 옵션부 외화대출'과 '통화전환 옵션부 외화대출'이다. 환율상한 옵션부 상품은 환율이 아무리 상승해도 기업이 부담해야 할 환차손의 상한선을 전체 대출금의 20%이내로 제한하는 상품이다. 환율이 떨어져 보게 되는 환차익은 무제한 허용한다. 통화전환 옵션부 외화상품은 차입회사가 환율이 떨어지거나 오르면 만기 전에라도 대출을 엔화에서 원화로,원화에서 엔화로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상품.전환당시 환율이 적용되므로 따로 수수료가 안붙는다. 김익주 재경부 외환제도과장은 "기업들이 일본 경제의 장기 위축으로 엔화환율이 갑자기 오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이같은 헤징상품을 찾지 않고 있지만 상황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