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선물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나스닥100 지수선물 12월물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오후 5시 30분(국내 시각 30일 오전 8시 30분) 현재 기준가보다 1.50포인트 오른 965.00을 가리켰다.
한편 S&P500 지수선물은 1.30포인트 높은 882.80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투자 고수와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반도체와 지주사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등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깜짝 실적’으로 주목받은 실리콘투도 주요 순매수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통해 낸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드는 투자 고수들은 지난 3~10일 한미반도체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한미반도체는 ‘TC 본더’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TC 본더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작에 필수적인 접합용 후공정 장비다. SK하이닉스가 이 장비를 써서 만든 HBM을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다. 두 회사는 엔비디아 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달 들어 엔비디아 주가가 8.23% 오르자, 한미반도체와 SK하이닉스 주가도 각각 4.59%, 3.63% 상승했다. HPSP를 향한 고수들의 관심도 컸다. HPSP는 반도체 열처리 장비를 만든다.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시선을 모은 화장품 유통 무역업체 실리콘투는 순매수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일과 10일 이틀 연속으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올 1~4월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31억6000만달러(4조3371억원)로 동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 국내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커졌는데, 관련 인프라를 지닌 실리콘투의 실적도 크게 늘었다. 이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99억원, 영업이익은 2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8%, 297% 늘어난 수치다.
요즘 가장 핫한 바이오 종목을 꼽으라면 HLB가 빠지지 않습니다.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 회사의 간암 신약 후보에 대한 시판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시판허가를 받아내면 ‘제2의 셀트리온’이란 칭호도 아깝지 않을 겁니다. 바이오산업에 새롭게 뛰어든 회사가 국내 최초로 미 FDA로부터 항암제 허가를 받는, 한국 제약·바이오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업적을 달성하는 것이니까요.HLB 주주들이 기대하는 미래는 신약 개발 성과로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반열에 오른 애브비나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사례일 겁니다. 아쉽지만 아직까지 한국에는 비슷한 사례가 없습니다. 좌절된 사례를 제외하면 HLB가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습니다. 이번주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美 허가 여부 결정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HLB는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작년 12월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5개월 반만에 216.61%가 치솟았습니다. 시가총액은 13조2139억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과거 신라젠이 항암 바이러스 제제 펙사벡의 미국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HLB 역시 미국에서의 신약 허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HLB는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글로벌 개발 권리를 사들인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을 병용해 간암을 치료하는 요법의 미국 시판 허가를 작년 5월 신청했습니다. 미 FDA는 오는 16일(현지시간)까지 시판 허가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업계에서는 시판 허가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입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모두 중국에서 허가를 받아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결별을 공식화한 가운데 증권업계에선 지배구조 상 언젠가 수면 위로 올라올 문제였다는 평가가 나온다.'데이터 주권' 문제가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국적이 다른 두 기업이 지배구조 상 정점에 나란히 있기 어려워서다. 라인야후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까지 나서서 단절을 요구한 이상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지배구조 역시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19년 소프트뱅크와 '경영 통합'을 선언하고 2021년 합작회사인 A홀딩스를 세웠다. A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 등을 서비스하는 상장사 라인야후의 최대주주(64.5%) 역할로 두고,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이 회사 지분을 50%씩 나눠가졌다.당시 구글과 아마존이 전 세계 IT업계 패권을 장악할 조짐이 보이자 위기감을 느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전례 없던 '공동 경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어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었다.일본 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업체와 1위 포털사이트 업체가 한배를 타면서 당시 기준으로 1억30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게 됐고 일본에서는 경쟁사를 찾기 어려운 거대 인터넷 기업으로 컸다. 두 회사는 일본을 바탕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은 물론 미국, 유럽시장까지도 염두에 뒀다.당시 손 회장이 중국 알리바바에 투자하고 있었기 때문에 손 회장은 라인야후를 중심으로 일본판 '알리바바 제국'을 꿈꿨다는 게 IT업계 얘기다. 손 회장은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 중국법인에 투자하면서 신뢰를 쌓기도 했다.증권업계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