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적정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추고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예상보다 높은 마케팅비용과 상향 조정된 설비투자 규모를 반영해 EBITDA 추정치를 2002년 5%, 2003년 6% 하향 조정했다. 적정주가 하향은 이익 추정치 하향과 해외 동종업체의 밸루에이션 하락을 반영한 것. 3/4분기 실적이 예상을 소폭 하회하고 고배당,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등 구체적인 주주가치 극대화 계획이 미흡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반면 견조한 이익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주식시장 침체상황에서 최고의 경기방어주라는 점, 그리고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된 점 등을 고려하여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