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가 해외IR(투자설명회)에 나선다. 동부화재는 오는 11월 중순께 장인수 상무와 실무자들이 홍콩과 싱가포르 투자자를 상대로 해외IR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아시아 지역에 이어 내년부터는 미국 유럽 등 해외IR 대상지역을 넓힐 방침이다. 동원증권 권기정 주임연구원은 "동부화재는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와 0.4배에 머물러 있는 등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해외IR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이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남반도체에 대한 투자 등 '그룹 리스크'를 얼마나 명쾌히 설명하느냐에 따라 외국인 투자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동부화재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80만주를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34만여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동부화재 주가는 이날 2.69%(70원) 오른 2천6백70원을 기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