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의 현 주가는 주가는 올해 예상 PER 3.6배,EV/EBITDA 0.9배의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성장성 높은 TFT-LCD 사업부문 없이 CRT 유리벌브만 제조하는 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매우 낮은 수준으로 판단된다. 현재의 EV/EBITDA는 과거 4년동안 평균인 1.8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향후에도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업계내 산업재편 과정에서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주요 CRT 업체들인 삼성SDI(전체 매출중 35%)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전체 매출중 60%)로부터의 구매량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TFT-LCD용 기판유리 사업 진출이 지연되면서 미래 성장원의 부재가 주식할인의 주요한 원인이 돼왔다. 그러나 차입금이 없고 2천억원 이상의 현금상태인 건전한 재무구조 25%에 달하는 높은 ROE 매우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 지표를 감안할 때 매력적인 가치투자주로 분류될 수 있다. 전기초자의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삼성SDI나 LG필립스 디스플레이와 같은 주요 CRT업체들의 영업실적 호전에 힘입어 각각 전분기 대비 5.7%와 8.9% 증가한 1천7백77억원과 5백39억원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원화강세에서 비롯된 외화관련손실 95억원으로 인해 경상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두번에 걸쳐 단행된 가격인하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4% 하락했다. 당사는 보수적 관점에서 전기초자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분기대비 각각 5.3%,10.7% 하락한 1천6백83억원과 4백81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원화강세 지속과 8월과 9월의 근무일수 감소,CRT 업체들로부터의 가격인하 압박 전망에 기인한 것이다. 전기초자는 이미 TFT-LCD용 기판유리 사업을 위한 부지 구입까지 마친 상태다. 그러나 대주주인 아사히 글라스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사업출범이 연기되고 있다는 점은 위험요소다. TFT-LCD용 기판 유리 생산업체인 아사히로서는 자신에게도 타격이 될 수 있는 업계 내 추가적인 생산설비 증설에 적극적이지 않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