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이 유상증자 물량부담에 대한 우려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26일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날보다 4백30원(11.81%) 하락한 3천2백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5일째 약세였으며 하한가 매도잔량만 1백50만주를 넘었다. 이날 주가급락은 27일 추가 등록되는 유상증자 신주물량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6~7일 일반 공모방식으로 4백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그러나 신주발행가액이 주당 2천9백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높아 유상증자 물량이 등록 후 곧바로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상반기에 환차손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한데다 이날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로 전환된 점도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