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10일 BNP파리바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오는 9월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을 출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이를 위해 신한투신운용 지분의 50%-1주를 BNP파리바 그룹의 자산운용부문 자회사 BNP PAM(Paribas Asset Management)에 매각한다고 말했다. 매각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매각 대금은 이달 안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신운용은 자본금 400억원 규모로 신한지주가 100% 주주이며 BNP PAM도 BNP파리바 그룹의 100% 자회사로 운용자산이 지난 6월말 기준 약 187조원(1천610억원유로)에 달한다. 신한지주는 합작 법인에는 BNP파리바측의 인력이 상당규모 투입될 예정이며 오는 2005년까지 업계 5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휘 신한지주 부사장은 "세계적 금융그룹의 노하우를 활용해 신한금융그룹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비가르도 BNP파리바 자산운용 총괄사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한국의 자산운용 시장에 참여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BNP PAM은 동원투신운용과 제휴관계에 있다 최근 계약이 종료되면서 신한투신운용으로 제휴대상을 바꿨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