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급락하며 59선 마저 내줬다. 특히 휴맥스가 유럽지역 셋톱박스 라이선스 취소 통고로 하한가로 급락한 충격이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외국인이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의 자금유출 심화로 지속적인 물량 축소에 나선 모습이다. 외국인은 1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사흘째 300억원 규모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나스닥시장이 24일 급등폭의 상당부분을 다시 내줬고 반도체주 급락이 나타나면서 기술주에 대한 시각이 더욱 냉각됐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16분 현재 58.95로 1.28포인트, 2.13% 내렸다. 제약업종이 4% 가까운 강세를 나타냈을 뿐 대부분 내렸다. KTF가 2.74% 내린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로부터의 자금유출이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일단 주식비중을 줄이고 미국시장동향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