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영화투자.배급업체 CJ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돌연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증권 노미원 애널리스트는 3일 "CJ엔터테인먼트의 올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적정주가도 기존 2만3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내렸다. 노 애널리스트는 "2분기의 히트작인 "집으로"는 예상외의 선전을 했지만 "후아유(Who are you)"와 "예스터데이"등 다른 개봉작들의 흥행 실적이 저조했다"며 "이기간 매출이 2백10억원,순이익 24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각각 28.6%와 54.2%씩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3분기에도 다수의 흥행작이 쏟아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따라서 3분기 실적도 2분기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최근 1주일 사이에 30만주 이상의 집중적인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15% 가량 치솟는 강세를 보여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