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많이 떨어진 실적우량주로 관심종목을 축소하라.' 대우증권 투자분석팀은 25일 '반등장에 관심을 가질 종목'으로 37개를 1차로 선정,각 지점에 리스트를 보냈다. 대우 리서치센터의 애널리스트들이 '적극매수' 또는 '매수'투자의견을 제시한 기업 가운데 최근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종목들이다. 투자분석팀 이주상 연구위원은 "현 시점이 바닥권이라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향후 반등에 대비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종목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또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기업내용을 분석,투자의견을 제시한 '검증된' 종목들이라는 점에서 다른 기업들에 비해 투자효과가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스트에 오른 종목 중 케이비테크놀러지의 경우 코스닥지수가 장중 고점을 기록한 지난 3월25일과 지난 24일 종가를 비교할 때 55.4%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수페타시스 넷웨이브 삼영 케이비씨 등도 50% 이상 떨어졌다. 퓨쳐시스템 CJ엔터테인먼트 동양시스템즈 자원메디칼 타프시스템 나라엠앤디 LG텔레콤 더존디지털 로만손 등의 하락률도 40%를 넘어 그만큼 반등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위원은 "이들 기업은 올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연중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작위로 낙폭과대 종목을 찾기보다 애널리스트의 검증을 거친 종목으로 관심종목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