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한라제지가 3일 노조의 파업에 맞서 직장폐쇄했다. 보워터한라제지는 "지난달 27일 노조의 파업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이후 노조측에 파업 철회를 계속 요구했지만 실패로 돌아가 조업 재개가 어렵다고 판단, 직장폐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노조의 파업으로 하루 3억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노조원들이 국기게양대의 미국 성조기를 내리고 민노총 깃발을 게양하고 차량 등으로 본관 건물 등의 출입을 봉쇄하는 등 과격 양상을 보여 무기한 직장폐쇄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측은 "직장폐쇄 중에도 회사에 근로를 제공할 의사를 표시하는 조합원은 언제든지 받아들이며 적절한 작업인원이 확보되는 대로 조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인사위원회 참여 등을 주장하며 8일째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