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를 인수한 GM이 한국에서 3억달러 상당의 부품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OTRA의 분석에 따르면 GM측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품목은 페달과 스티어링,케이블 등의 부품군이다. 대우증권 고태봉 애널리스트는 "GM측이 구매의사를 내비친 3개 분야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는 경창산업(페달·케이블),삼영케불(케이블),세림테크(케이블),한국프랜지(스티어링·거래소 종목),카스코(스티어링·거래소)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GM을 비롯해 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업계 '빅3'에 납품하기 위해 필요한 인증(QS9000)을 획득했다는 점 △해당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아 기술적 검증이 뒷받침됐다는 점 △생산량을 증대시킬 여력이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고 애널리스트는 "GM이 대우차의 대주주가 된만큼 기존에 대우차와 납품관계가 있던 회사로 대상을 국한시킬 경우 GM에 우회수출을 하고 있고 대우차에도 납품을 하고 있는 삼영케불이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