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들의 회사채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 등록법인이 유상증자, 회사채발행, 등록공모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3천729억원으로 전달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유상증자에 의한 자금조달은 355억원으로 전달의 318억원보다 11.6% 늘었고 회사채에 의한 조달은 764억원에서 2천632억원으로 244.5% 급증했다. 그러나 등록공모금액은 742억원으로 전달의 2천542억원보다 70.8% 감소했다. 사채발행 증가는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하나로통신이 1천321억원 규모의 해외 BW를 발행해 전체 사채발행 총금액의 50%를 차지했다. 또 시큐어소프트도 198억원의 해외BW를 발행했고 쌍용건설과 가오닉스는 각각 427억원과 75억원의 CB를 발행했다. 유상증자는 가오닉스 157억원, 장원엔지니어링 50억원, 익스팬전자 40억원, 에프에스티 15억원 등이었다. 시장 관계자는 "신주인수권 분리가 가능해지면서 작년하반기부터 BW 발행이 급증하고 시장상황이 좋아지면서 유상증자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