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3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1일 오전10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6포인트(1.26%) 오른 76.63을 기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반등에 따라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여전히 미국증시가 안정됐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모멘텀이 크지 않아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들은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인과 외국인들은 각각 16억원, 15억원의 소폭 매수우위에 그치고 있으며 기관들도 4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모두 오름세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급등에 따라 운송업이 7%의 상승률로 두드러지고 있으며 기계.장비와 통신장비도 3%가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실적발표를 앞둔 KTF가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1.9% 오르고 있고 휴맥스가 7% 급등하면서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민카드(-2.3%)와 강원랜드(-0.3%), 기업은행(-0.1%), 하나로통신(-1.3%), 엔씨소프트(-0.5%)등은 약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 등 506개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181개에그쳐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많다. 종목별로는 씨엔씨엔터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케이비티(8.2%), 케이디이컴(8.4%) 등 스마트카드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또 최근 급등세를 보인 우영(2.3%), 태산엘시디(0.8%), 파인디앤씨(6.4%) 등 LCD관련주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지수는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추가 상승에대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종목별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