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스트 분석 ] 하이트맥주는 국내 맥주시장 1위 업체로 OB맥주와 함께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하이트맥주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55% 수준을 기록했고 특히 지난 12월에는 57%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트맥주는 이와 같은 시장점유율 상승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다음달 프리미엄 맥주인 "하이트 프라임"을 출시하는 등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02년 전체 맥주시장의 판매증가는 7%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이트맥주의 판매량은 1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점유율은 5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월드컵과 선거 등 수요증가요인이 있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맥주시장은 성장이 정체된 식음료업종에서 아직도 성장성이 있는 산업이다. 일반적으로 맥주소비량은 1인당 국민소득이 1만~2만달러일 때 급격히 증가하며 2만달러 이상에서 완만해지는 경향이 있다. 현재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선인 점을 감안하면 맥주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 주류소비패턴이 알콜도수가 높은 고도주에서 도수가 낮은 저도주로 바뀌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같은 장기적인 성장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주가가 다소 높은 주가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하는 상장사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따른 큰 폭의 광고비 증가가 예상되지만 높은 매출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의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또 차입금을 줄이고 있어 높은 영업이익률을 순이익으로 전가시킬 수 있는 견조한 이익구조도 갖추고 있다. 주가는 예상보다 뛰어난 2001년 실적과 시장지배력,경기호전에 따른 매출증가 기대감 등으로 올해들어 30%를 넘게 올랐다. 그러나 향후에도 신제품의 안정적인 시장 정착 및 시장점유율의 추가 상승으로 판매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신희영 현대증권 선임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