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내수 우량주'의 대명사다. '이마트'라는 화수분이 회사의 성장성을 담보하고 있다. '돈되는'투자유가증권이 많은 것도 투자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주가는 '천장'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4월10일 6만원에 그쳤던 신세계 주가는 지난 1월24일 18만8천원까지 치솟았다. 요즘은 숨고르기에 나서고 있지만 상승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적도 '내수 우량주'답게 좋다. 신세계는 지난해 매출이 2000년 대비 41.6% 늘어난 4조9천5백94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1백72.5% 증가한 2천6백99억원,순이익은 1백68.5% 오른 1천8백73억원에 달했다. 올해도 전망이 좋다. LG투자증권은 신세계의 올 매출이 6조7천억3백42억원,순이익은 2천4백19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영업이익률이 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증권 송계선 연구원은 "신세계의 향후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32%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관계회사 덕을 톡톡히 보고 있기도 하다. 올해 상장된 자회사인 광주신세계의 주가 급등으로 1백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얻고 있다. 여기에 삼성카드(1백20만주)와 삼성생명(2백71만주) 등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또 조선호텔과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자회사도 요건이 충족되는 대로 상장 또는 등록시킬 방침이어서 상당한 차익이 기대된다. 현재 신세계의 관계사 중 상장된 회사는 광주신세계,등록된 기업은 신세계건설 신세계I&C 신세계푸드시스템 등 모두 4곳이다. 회사측은 "삼성카드는 상장되면 주가가 10만원 이상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만큼 앞으로 신세계가 실적에 이어 자산가치로도 증시에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