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코스닥도 닷새만에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열흘째 순매도하며 삼성전자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묻히는 모습이다. 그러나 개인들이 현물과 선물에서 저가매수세를 유입시키고 기관 매수세가 700선을 지지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23분 현재 710.20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1.73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2.50으로 0.48포인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선물 3월물도 개인 매수에 증권과 보험 매수가 추가되며 88.95로 0.55포인트 상승세로 돌아섰다. 선물이 상승하고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추가되면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를 제외한 대형주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지수에 상승기운을 넣어주고 있다. SK텔레콤, 한국전력, 포항제철, 국민은행, 신한지주, 현대차, 기아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낙폭도 1%대와 3%대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등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로 전환했으며 상승종목이 400개로 하락종목 324개를 앞섰다. 외국인이 395억원, 개인이 37억워의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이 406억원으로 순매수를 증가시켰다.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 380억원을 위주로 560억원으로 늘어났다. 매도는 78억원 수준에 그쳐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도로 하락세를 보여 장이 장이 탄력은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관이 700선 이하에서 매수하고 장중 조정이 견조하게 진행돼 점차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