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2일부터 거래소시장에서 총호가수량이 공개되지 않는 대신 호가정보 공개범위가 현행 5단계에서 10단계로 확대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31일 "예전에는 '작전세력'들이 상한가나 하한가 부근에 매수나 매도주문을 대량으로 해놓고 투자자를 현혹시키는 폐해를 야기했었다"면서 "이에 따라 이같은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총호가수량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신 호가정보 공개범위를 5단계에서 10단계로 대폭 확대해투자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유도하고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투자자의 주문 제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간외매매 접수 시작시간이오후 3시10분에서 장종료직후인 오후 3시로 앞당겨진다. 또 장종료후 전월 평균주가가 5만원이상인 종목에 대해서만 단주매매를 허용했었지만 앞으로는 모든 종목으로 확대된다. 증권거래소는 아울러 내년 1월28일부터 주권의 대용가격 산출주기를 1주일에서1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매주 금요일 종가의 70%를 주권의 대용가격으로 산정하고 있다"면서 "그 다음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해당 주식의 주가가 많이 올랐을 경우에는 투자자들의 자산운용 폭이 좁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일 주권의 대용가격을 산출하게 되면 주권담보가치가 현실성있고 신축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이밖에 내년 1월28일 삼성전자와 한국통신, SK텔레콤, 한국전력, 포항제철, 국민은행, 현대차 등 7개 종목의 옵션이 매매되는 개별주식옵션시장이 개설되면서 투자자들은 다양한 투자와 자산위험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