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가까와질수록 장기증권저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장기증권저축 판매액이 2조원에 육박했다. 1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장기증권 저축 판매액은 1조9천8백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22일부터 판매된 장기증권저축은 판매초기만해도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연말정산을 앞두고 세제혜택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증가세가 빨라지고 있다. 장기증권저축은 판매 27일만인 지난 11월27일 1조원을 돌파했으며 그후 16일동안 1조원 가까이 늘었다. 최근 고객예탁금이 10조원을 꾸준히 웃돌고 있는 것도 상당부분은 장기증권저축 판매액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장기증권저축의 간접투자상품인 장기증권펀드의 판매액은 지난 12일 현재 8천4백50억원에 달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투신이 3천2백85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서 한국 7백59억원 한빛 6백9억원 서울 5백72억원 주은 5백48억원 대한 4백58억원 마이다스에셋 3백58억원 KTB자산운용 3백54억원 순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말이 가까와질수록 장기증권저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직접투자금액은 고객예탁금으로,간접투자금액은 주식형수익증권으로 분류돼 자칫하면 증시로 자금이 몰린다는 착시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