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뉴욕증시 영향으로 급등 출발했지만 기관 매물로 소폭 하락하며 71선에서 마쳤다. 미국 NAPM서비스업지수 호조와 시스코 및,오라클의 긍정적인 실적전망과 나스닥지수 2,000선 회복으로 개장초 전고점인 74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했지만 지수관련 대형주 약세로 이틀 연속 상승에는 실패했다. 외국인 매수와 기관 매도가 팽팽히 맞서는 양상이었다. 시장은 경기회복 조짐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지수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어 외국인 선호주와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6일 코스닥지수는 71.89로 전날보다 0.15포인트, 0.21% 하락했다. 코스닥5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45포인트, 0.48% 내린 94.00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4억5,224만주와 1조9.669억원으로 전날보다 크게 늘었지만 거래소 보다는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하고 조정시에는 실적 우량주에 대해서 저가 분할매수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지수가 전 고점인 74.02를 돌파함과 동시에 밀렸지만 71선은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247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은 8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83억원의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제약, 비금속, 기계장비, 전기전자, 통신서비스, 인터넷, 반도체, IT부품 등의 업종이 올랐을뿐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종목수가 426개로 상승종목 238개를 크게 웃돌았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등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며 지수움직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부터 지수에 편입된 강원랜드는 소폭 등락을 보이다 약보합권에서 마쳤다. 아시아나 항공이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한국 항공안전 1등급 복귀 소식으로 상한가에 올랐고 LG텔레콤은 유상증자후 이틀째 상한가 강세를 이었다. 일부 반도체주가 전날 급등세를 이어 아토, 엠케이전자, 유일반도체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산씨앤아이, 선양테크, 피케이엘, 주성엔지니어, 유니셈 등이 올랐다. 반면 전날 강세를 보였던 단말기, 네트워크 등은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다음과 옥션이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의 인터넷주가 하락했고 소프트포럼, 시큐어소프트 등 보안주도 대부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대성미생물, 화인텍, 호성케멕스 등 일부 화학주가 상승했고 신영기술금융, 한솔창투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를 시작한 키이는 100% 상승했고 제이엠피는 29.17% 올랐다. 임세찬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계속 매물을 내 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70선에서 혼조세는 조금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경기회복 기대감과 내년 장세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지수 상승세는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선호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