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이달 말까지 전체 임직원의 약 25%를 줄인다. 또 부동산 매각을 통해 약 2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대우자판은 26일 희망퇴직, 영업직 임금체계 개선, 부동산 매각 등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고 최근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국내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먼저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4,000명의 임직원 중 약 25%를 감축, 3,000명 이하로 줄여 연간 약 230억원 규모의 인건비 절감한다. 또 영업직 임금지급를 능력급 위주로 전환. 기본급과 능력급의 지급비율을 기존 7 대 3에서 3 대 7로 조정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한다. 이를 통한 영업직 1인당 월평균 판매효율 증가에 따라 매출총이익이 연간 약 18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에 있는 남동빌딩 등 6건의 부동산을 매각키로 했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연간 약 300억원 이상의 손익 개선효과가 발생하고, 판매 생산성도 향상돼 자생력 있는 경영구조를 지닌 건실한 전문회사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