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앞둔 26일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상위종목들에 의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6포인트 오른 64.22로 출발한 이후 소폭 추가상승했으나 경계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상승폭이 좁혀져 오전 10시33분 현재 전날보다0.31포인트(0.49%) 오른 63.97을 형성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제조.벤처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건설.금융.기타 등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억4천만주와 5천억원으로 전날 수준에 못미치고 있다. 이는 주말을 앞두고 있는데다 단기상승에 따른 조정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종목별로도 주가가 오른 종목이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282개에 머문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324개로 하락종목보다 오히려 많아 지수 상승세가 주로 시가총액상위종목들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신규등록하며 기준가격 대비 100% 오른 강원랜드는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5만3천원으로 올라서며 시가총액이 3조600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거래량은 여전히 7천주에 머물며 거래량 분출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 강원랜드의 상승세 지속과 함께 영보화학.LG화재 등 강원랜드 주식을 보유한 기업들도 투자이익 기대로 덩달아 상승하는 모습이다. 또 KTF와 LG텔레콤은 3분기 이익이 사상 최대에 달하는 실적을 발표, 주가가 상승하면서 강원랜드와 함께 지수를 버티고 있다. 이밖에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받은 서한도 퇴출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