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풍산 계룡건설 대덕전자 한미약품 디아이 등 중소형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미국 대테러전쟁의 영향권에 있는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내수관련 중소형 우량주를 편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풍산 계룡건설 대덕전자 현대산업개발 한미약품 디아이 동아제약 등의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대부분 실적좋은 내수관련 중소형 우량주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건설과 제약주에 대한 투자가 집중적으로 늘고 있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건설과 제약주는 대표적인 내수주로 올해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업종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이달들어 9천억원이 훨씬 넘는 폭발적인 순매수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눈독을 들이는 중소형주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풍산은 시장지배적인 위치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배당수익률이 높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계룡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정부의 내수진작정책으로 인한 건축경기 활성화의 수혜주다. 특히 여타 업체에 비해 건축 비중이 높아 최근 현금흐름이 매우 좋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덕전자는 IT(정보기술) 불황에도 불구,매출액이 회복되고 있는 대표적인 실적호전 기업이며 반도체장비업체인 디아이는 빙축열 등 환경사업도 함께 영위,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또 한미약품과 동아제약은 올해 사상최대의 실적이 기대되는 제약주의 대표주자다. 현대모비스와 롯데칠성도 시장지배력이 뛰어난 대표적인 내수기업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