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에 비해 나이가 줄어든 기업들은 대부분 강력한 구조조정 덕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을 전환하거나 정보통신사업으로 신규 진출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체들은 새로운 사업에서 매출이 대규모로 발생했으며 노후설비를 매각 또는 교체함으로써 설비연령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회춘 1위 기업으로 조사된 대원제지공업은 제지업에서 무역업으로 전환,가중평균매출액증가율이 2백86%에 달했다. 또 설비연령도 0.77에서 0.47로,경영진평균연령도 59세에서 43.4세로 낮아졌다. 2위에 랭크된 신성무역은 정보통신 분야에 신규진출하기 위해 설비를 폐기 또는 교체,설비연령이 0.87에서 0.32로 낮아졌다. 아세아제지는 시장에서 과점적 지위를 누린데다 청원공장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종이가격도 강세를 보인 점이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오양수산은 조업환경의 악화에 따른 명태 참치의 어획고 감소로 외형은 축소됐으나 경영자의 평균 연령이 크게 줄어들고 설비연령의 감소폭도 비교적 큰편이었다. 이밖에 영창악기제조 보락 삼환까뮤 등도 매출이 증가한 점이 기업 연령 감소의 주 요인으로 조사됐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