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증권이 정부로부터 현물출자 받은 담배인삼공사주식을 전량 처분한데 이어 기업은행 보통주 1천만주중 2백90만주를 28일 장내에서 매각했다. 이 물량은 도이치증권 메릴린치증권 창구등을 통해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유동성 확보와 리스크 분산차원에서 정부로부터 대규모로 현물출자받은 주식들을 분할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기업은행 보통주 1천만주를 주당 6천9백원에 현물출자 받았다. 이날 기업은행 주가는 4천2백~4천4백20원에 형성됐으며 종가는 전날보다 1.42% 오른 4천3백원을 기록했다. 한투 관계자는 "지난 회계연도에 이미 평가손으로 상각했기 때문에 주식 처분에 따른 손가손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이에앞서 지난 27일 담배인삼공사 현물출자 물량 2백10만주중 잔여물량 17만주를 전량 매각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