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장과 현지 증권사 및 한국증권사 뉴욕지사 등의 업무가 마비됨에 따라 당분간 외화증권거래에 상당한 지장이 있을 전망이다. 12일 증권예탁원은 일부 국내 증권회사가 이번 테러로 무너진 월드트레이딩센터에 입주해 있어 국내 투자자들이 이들 증권사를 통해 매입한 외화증권거래의 결제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월드트레이드센터에는 현대증권과 LG투자증권, 동원증권, 대한투신증권의 뉴욕지점 또는 현지법인이 입주해있다. 예탁원은 이날까지 결제돼야할 지난 10일 국내 증권사를 통한 뉴욕시장 외화증권거래는 모두 7건이었으며 이중 6건은 이미 결제처리됐으나 아직 1건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예탁원은 또 외국투자자들의 DR-국내 원주간 전환업무도 국내사들의 DR거래중개를 맡고 있는 투자은행들이 대개 월드트레이드센터에 입주하고 있어 이미 거래가 이뤄진 경우 국내결제업무의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예탁원은 이날 증시의 개장시간 조정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의예탁과 반환, 계좌대체업무는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10일중 매매분의 결제도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