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7일 하이닉스반도체의 TFT-LCD 매각 조기성사는 예상밖의 호재이며 가격도 예상치를 크게 넘는 것으로 하이닉스의 생존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전날 TFT-LCD의 대주주 지분을 대만 캔두사 주도 컨소시엄에 6억5천만달러에 매각하고 양사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합작기업의 지분 19.9%를 보유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LG투자증권은 TFT-LCD가격의 하락세가 2002년말까지 지속될 전망인데다 하이닉스의 가격경쟁력이 저하되고 있고 생산능력 역시 세계 13위에 불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태여서 하이닉스로서는 매각시점이 대단히 적절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매각대금 역시 한 때 4천억원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에 비하면 예상밖의 큰 호재라고 LG투자증권은 분석했다. LG투자증권은 채권단이 하이닉스의 지원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상태에서 매각시기와 가격에서의 예상밖 호재에 힘입어 채권단이 신규지원방안에 동의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매각대금이 입금되고 지원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하이닉스반도체는 업황이 회복되지 않아도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더 이상 유동성관련 문제에 휘말릴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