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코스닥업체인 지오인터랙티브는 상장(등록)사 못지않게 투명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명에 "인터랙티브"(상호작용)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도 이때문이다. 투자자와 기업간 원활한 의사소통 및 돈독한 유대관계가 장기적인 사업성장에 있어 필수적인 덕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오인터랙티브의 투명한 경영은 외국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 하반기 시장상황 악화로 코스닥등록을 자진철회하는 대신 미국의 인텔과 한솔창투가 운용하는 한솔게임펀드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인텔은 김병기 사장(지분율 26%) KTB네트워크(24%) 한솔창투(12%)에 이어 9%의 지분를 보유하고 있는 4대주주이다. 이회사는 주주를 대상으로 1년에 한번씩 IR(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분기결산시와 경영상의 중요한 변경사항이 있을 경우 전 주주들에게 관련자료를 발송하고 있다. 또 내년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잠재적인 투자자인 대우증권 등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회사현황을 설명하는 등 활발한 IR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오인터랙티브는 지난 1997년8월 설립돼 4년동안 PDA(개인용전자수첩) 핸드폰 등에 들어가는 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에만 주력해 왔다. "클럽지오" "퍼피006" "짱구는못말려" "팜골프" 등 다수의 히트작품을 양산하고 있다. 지난 1998년부터 미국의 MS사의 초청을 받아 3년 연속 미국의 컴텍스에 참가해왔다. 특히 골프시리즈의 경우 세계 최초의 PDA용 3D(3차원)골프시뮬레이션 게임으로 "2001년의 PDA소프트웨어"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 좋은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 MS 인텔등에 게임 소프트웨어를 꾸준히 납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액 16억8천만원에 1억원의 순적자를 기록했다. 수익구조상 하반기에 매출이 몰려 있는게 배경이다. 최근 해외에서 골프시리즈의 폭발적인 인기를 감안하면 올해 연간 매출액 75억원,당기순이익 10억원의 실적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