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LG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7월 실적이 악화됐지만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LG증권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7월 영업실적은 아연가격 하락 및 판매량 감소에 따라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8백5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3.9%가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21.9% 줄어들었다. 경상이익은 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증권은 LME 아연가격의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어 연평균 아연가격을 당초 t당 9백50달러에서 t당 9백20달러로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의 영업이익도 당초 1천82억원에서 1천4억원으로 7.3%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절상추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도 고려아연의 영업마진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3.4분기 고려아연의 실적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상반기 7백55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호주법인 SMC가 7월 63만달러의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LG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달러화의 약세반전을 감안했을 때 이같은 환율수준이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SMC 관련 지분법 평가손을 당초 연간 3백억원에서 2백15억원으로 축소조정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주가 대비 고려아연의 PER(주가수익비율)는 5.1배,EV/EBITDA는 2.6배로 저평가돼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