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한단계 레벨업하려면 580∼600선에 집중돼 있는 매물대를 우선 뚫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지수대별 누적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580∼600대는 누적 거래량이 제일 많은 지수대로 전체 거래량의 30.0%인 1백85억3천6백만여주가 쌓여 있다. 또 600∼620대에도 전체 거래량의 17.8%인 1백10억1천4백만여주가 누적돼 있어 차익 및 경계매물에 의한 압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일본 등 해외증시의 불안이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을 부추길 수 있어 본격 매물대 진입을 앞두고 매매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지지선은 1백20일선인 567선,저항선은 볼린저밴드 상위선인 585선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누적 매물이 가장 많은 매물대인 580∼600대를 뛰어 넘으려면 유동성 기대감이 가시화되든지 대우차 매각 등 큰 호재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 두 가지 모두 여의치 않다"며 "지수 추가 상승은 상당히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