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업체로 지난 6월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신한의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 관계자는 6일 상반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461억원,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의 매출 665억원, 경상이익과 당기순익 각 마이너스 153억원에 비해 매출은 30.6% 감소했지만 경상이익과 당기순익은 9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법정관리이후 철저한 구조조정으로 비수익사업을 정리하면서 매출은 감소했으나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으로 부채비율이 70%로 감소하고 수익구조가탄탄해, 경상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한은 작년 회계연도 2천631억원의 당기순익을 냈으나 이는 거의 모두 채권단의 채무면제이익이었으며 경상순이익을 낸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이후 이번반기가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