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코스맥스가 1분기 깜짝실적을 낸 가운데 증권가 호평이 줄잇자 크게 오르고 있다.14일 오전 9시35분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9600원(6.09%) 뛴 16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존 52주 최고가도 경신했다. 지난 9일부터 전일까지 3거래일 동안 이미 14% 가까이 오른 주가는 나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전일 코스맥스는 연결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매출액은 30.6% 증가한 526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은 19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기록한 7억원의 28배로 늘어났다.깜짝 실적을 기록한 코스맥스를 두고 증권가도 밝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1분기 실적을 즈음해 전일과 이날 코스맥스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 12곳이 전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올렸다. 제시된 목표가 중 최저가 18만5000원, 최고가가 22만원이다.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미국, 동남아 등 올해 코스맥스의 모든 법인에서 강세가 전망된다"며 "이 덕에 처음으로 회사는 연결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돌파 등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모두 매출 상승에 기반한 이익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잇다"며 "업황의 호황을 충분히 누리는 대장주임에도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큐브엔터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1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큐브엔터는 전일 대비 940원(6.83%) 오른 1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만5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전날 큐브엔터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96억원, 5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4%, 510% 급증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큐브엔터엔 (여자)아이들, 펜타곤, 라잇썸, 나우어데이즈 등이 몸 담고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내년 상반기 출범을 앞둔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가 '12시간 주식 거래'를 내걸었지만 투자자들 민심은 의외로 냉랭하다. '샀다 팔았다'하며 높은 회전율로 승부를 보는 단타족들은 시장 대응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시간 연장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도록 출범 전까지 보강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지난 9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 인프라의 질적 발전을 위한 ATS 운영방안' 세미나를 열고 개괄적인 ATS 운영안을 발표했다. 거래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인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공통으로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 전후로 프리마켓(오전 8시~오전 8시 50분)과 애프터 마켓(오후 3시30분~오후 8시)을 추가 운영한다."주식 거래 느는 것도 아니고, 안 그래도 피곤한데…"넥스트레이드에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전 종목이 거래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주가지수 구성종목이 상장될 것이어서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대부분 종목들은 대체거래소에서도 사고 팔 수 있을 전망이다. 사실상 국내 주식거래 시간이 현행(오전 9시~오후 3시 30분)보다 5시간30분이 늘어난 셈이다.당국은 직장인도 퇴근 후 편하게 주식투자를 할 수 있게 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했지만 막상 투자자들 반응은 신통치 않다. 테마주와 저가주 중심의 '데이트레이딩'(당일 매매) 전략을 펴는 이들이 많은 만큼 피로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것이다. 각종 주식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이를 주제로 올라온 글에서는 비관론이 압도적이다. 어느 데이트레이딩 전문 투자자는 &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