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경제 전망으로 런던 증시가 거의 3년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치면서 유럽 증시도 하락세를 탔다. 런던증시의 기준지수인 FTSE100 지수는 25일 전날보다 44.5포인트가 하락한 5275.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98년 10월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뉴욕 월스트리트의 반등세도 이날 런던증시의 하락세를 멈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주가하락은 분기별 경기실사에서 경영자들의 수출전망이 3년만의 최저치로떨어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가들의 분위기가 비관적으로 바뀌어 초래된 것으로분석됐다. 종목별로는 주도주인 보다폰이 임원들의 보수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4%가 하락,주당 1파운드 38펜스로 떨어져 지난 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소매관련주들의상승세도 끝나 막스 앤드 스펜서, 서머필드, 세인즈베리 등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HSBC은행이 내놓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둔화 전망도 시장 분위기 침체에 기여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기업들이 이윤전망을 계속 하향조정하고 있어 시장에 암운을드리우고 있다며 세계경제의 회복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돼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파리 증시 CAC 지수도 1.7% 하락한 4,3773.17을 기록, 99년 10월 28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고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도 1.92% 하락한 5,554.58를 기록했다.네덜란드 증시 AEX 지수도 1.83 포인트 내린 526.61을, 이탈리아 증시 MIb 지수는 0.66%, 스페인 증시 ibex w지수는 2.63% 내렸다. 한편 유로화는 지난 2개월만에 처음으로 달러에 대해 88센트대에 진입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