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닥시장은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소폭의 등락을 보이다가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0선을 놓고 소폭 오르내리다 결국 전날보다 0.59포인트(0.85%) 상승한 70.17로 장을 마쳤다. 17일 제헌절 휴장과 18일 새벽 미국 인텔의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장 전체적으로 관망 분위기가 지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거래량 2억9천265만주에 거래대금이 1조원을 조금 넘는 1조1천390억원에 그치며이같은 관망세를 반영했다. 금융을 제외한 벤처.제조.유통.건설.기타 등의 업종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상한가 18개 등 273개 종목의 주가는 오른 반면 하한가 6개 등 291개 종목은주가가 내렸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들이 6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주중반 변동성이 커질 것을 우려해 일단 '현금보유후 지켜보자'는 자세를 취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외국인들은 나스닥시장의 상승세 유지에 힘입어 비교적 많은 금액인 125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새롬기술이 장후반 강하게 상승하며 9.7% 올랐고 다음과 한글과컴퓨터도 각각 6.92%와 7.41% 상승했다. 하나로통신은 드림라인의 초고속인터넷사업부문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에 5.33% 올랐고 드림라인도 3.03% 상승, 인수 협상이 주가에 긍정적인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휴먼이노텍 우선주가 11일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해 눈길을 끌었고 일간스포츠.서능상사.IHIC.신원종합개발 등 다수의 구조조정관련주들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또 창민테크가 중부지방 집중호우의 수혜주로 부각되며 7.46% 올랐다. 교보증권 이혜린 선임연구원은 "인텔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발표가 도사리고 있어 장세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를 안고 있다"며 신중한 장세대응을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