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시가총액 1, 2위인 한통프리텔과 국민카드 강세를 발판으로 강보합으로 올라섰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약세 출발 뒤 기술적 반등에 대비한 인식한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보합권 등락을 거쳐 개인과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로 오름세로 전환했다. 종합지수가 6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돌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19분 현재 78.73으로 전날보다 0.13포인트, 0.17% 상승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7,114만주와 7,486억원으로 전거래일 수준을 밑돌았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낸 데다 미국 금리인하, 국민연금 투입을 앞두고 시장관심이 거래소 쪽에 무게를 두면서 관망세가 팽배해 있는 상황이다. 통신, 반도체 등 기술주는 가격메리트가 조금씩 부각되고 있으나 '가격'만으로 접근하기엔 여전히 상승모멘텀이 부족해 보인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실적주도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으로 시세 연속성을 이어가기 보단 종목별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중 예정된 미국 금리인하 여부와 폭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4월 이후 상승의 주역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세계경제 동반 침체가 오는 4/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어 금리인하 기대를 받아 선취매에 나서기보다는 반등시 현금비중을 확대하는 등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주문했다. 국민카드가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를 받으며 8.10% 상승,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통신주 잔치'에서 소외됐던 시가총액 1위 한통프리텔이 강보합을 유지하며 뒷받침해 주고 있다. LG홈쇼핑, 엔씨소프트 등도 오름세로 돌아서 반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JP모건과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한 쎄라텍, 베네수엘라 진출을 본격화한 현대정보기술, 성수기를 앞둔 하나투어 등 재료보유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오름폭은 크지 않다. 반면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통신주와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 관련주, 주성엔지니어링, 나리지*온 등 반도체 관련주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추세전환을 가로막았다.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각각 99억원과 3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1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세종증권 임정석 코스닥팀장은 "한통프리텔이 반등하고 국민카드, 삼영열기 등 일부 실적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돌려놓았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그러나 "올들어 다섯차례 내린 금리인하 효과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추가인하 하더라도 후유증이 예상된다"며 "일단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77선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하겠지만 하락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