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하락 반전 후 59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닷새째 매도세를 이어나가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 반발 매수세에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세를 앞세워 가세했지만 매물 소화에 버거운 표정이다. 간밤 나스닥지수가 사흘만에 2,000선을 회복했지만 뚜렷한 상승 시그널로 해석되지 못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여기에 SD램 현물가가 계속 바닥을 낮춰가고 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을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하게 만들었다. 21일 종합지수는 오후 1시 33분 현재 전날보다 3.03포인트, 0.51% 하락한 592.6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8.76으로 전날보다 0.07포인트, 0.09% 떨어졌다. 거래소에서는 3억53만주, 1조3,115억원 어치가 손을 옮겼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2억750만주, 1조436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지수선물 9월물은 73.05로 전날보다 0.50포인트, 0.68% 하락했다. 시장베이시스는 0.23으로 콘탱고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개인은 2,227계약, 81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도 866계약, 310억원 어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3,177계약, 1,159억원 순매도하며 현물, 선물 두 시장에서 동반 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 상태를 보임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를 앞질렀다. 프로그램 매수와 매도는 각각 898억원, 222억원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닷새째 매도우위를 지키며 782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0억원, 16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SD램 현물가 하락, 2분기 D램 및 TFT-LCD 부문 적자 예상, 투자등급 하향 등 악재에 노출되며 20만원선을 내줬다. 이틀째 내림세. 반면 하이닉스는 LCD 부문 양도 소식에 힘입어 이레만에 상승 반전했다. 한국통신은 DR 발행을 앞두고 외국인 매도 공세를 맞으며 2% 가까이 하락했고 SK텔레콤은 열흘만에 재개한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강보합권을 지키고 있다. 포항제철도 전날 베네수엘라 돌발 악재를 딛고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리온전기는 신우에 이어 두번째 기업구조조정 투자회사 설립 추진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으로 상한가에 올랐으며 효성기계도 구조조정을 재료로 가격제한폭을 채웠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인 가운데 종이목재, 종합금융, 유통업 등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내린 종목이 446개로 오른 종목 356개를 역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통프리텔,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 통신주가 모두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주는 1~2%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업이 2%를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중이나 건설업, 벤처업, 제조업, 유통서비스업 등 다른 업종은 내림세다. 외국인이 매도우위에서 28억원 매수우위로 돌아섰고 개인은 반대로 3억원 매도우위로 전환했다. 기관은 1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