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및 비료생산업체 남해화학이 제품생산에 사용되는 원자재의 국제가격하락으로 올해 실적이 향상될 전망이다. 12일 남해화학 관계자는 "비료 등에 사용되는 인광석과 유황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0%, 30%가 하락했으며 암모니아도 입찰을 통해 최고 64%나 하락한 가격으로 확보했다"며 소폭 오른 비료가격과 함께 원자재가의 하락에 따른 실적개선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비료의 주원료인 나프타의 경우도 올들어 국제원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1분기 이래 배럴당 23달러수준의 원유에서 생산된 나프타를 공급받고있어 유가상승에 따른 부담은 아직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증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대주주 농협의 지분일부 매각설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동양증권은 최근 남해화학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화학분야가 DNT분야의 생산량증대와 질산,멜라민 등 주요제품가격의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비료분야를 대신해 남해화학의 성장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또 원재료가 인하와 함께 장기적으로 유가하락시 남해화학의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적정가 3천300원∼3천720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