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종목을 추천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증권사 코스닥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요즘 말 그대로 딜레마에 빠져 있다.

투자자들에게 자신있게 권할만한 종목이나 테마군을 도무지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만 봐도 지수가 2주일 가까이 83선에 붙잡힌 상태에서 외국인은 팔고 개인은 사는 개별 장세 패턴이 계속되고 있다.

"추천 테마 고르기가 그야말로 ''흙속의 진주찾기''와 다름없다"(H증권 코스닥 담당자)며 한숨이다.

그렇다고 테마 고르는 일을 쉴 수는 없다.

증권사 지점 등에서 요구하는 증시전망은 종목 및 테마 추천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K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그나마 움직이는 테마는 A&D(인수 후 개발)"라며 "그렇지만 투기성이 높은 A&D 종목을 추천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