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뉴욕 반등으로 강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세가 더해지며 이레만에 74대를 돌파했다.

뉴욕 반등도 반등이지만 전날 장후반 과도했던 매도가 반발매수에 탄력을 불어넣어 개장초 올들어 11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오전 11시 45분 현재 74.05로 전날보다 3.05포인트, 4.30%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점은 74.20, 저점은 73.10이다.

종합지수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3% 이상 급등하고 눌렸던 매수심리가 터지며 590선을 돌파했다. 상승종목이 600개를 넘었다.

전날 급격히 백워데이션이 심화됐던 시장베이시스는 콘탱고로 전환했다. 그러나 콘탱고 크기가 0.2 이상으로 확대되지 않고 있고 향후 콘탱고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탓에 프로그램 매매는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매도보다 많다. 매수는 차익 150억원에 비차익 150억원으로 300억원이고, 매도는 차익 130억원, 비차익 70억원 등 200억원 수준이다.

외국인이 1,660계약으로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이 1,750계약의 순매도하면서 매도세력의 중심에 서 있다. 증권과 투신은 프로그램 매매기회를 엿보면서 수급상 균형대에서 크게 이탈하지는 않고 있다.

한빛증권 관계자는 "어제 장 후반에 특별한 이유 없이 증권 매도가 촉발되며 외국인까지 매도에 가세되며 투기매도가 지수를 크게 빠뜨렸다"며 "뉴욕 증시 반등을 기회로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지수가 크게 튀어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금리인하를 전후로 한 매매에서 정상적인 분위기로 전환하는 모습"이라며 "차익거래는 잔존만기 29일을 감안할 때 콘탱고가 좀더 나야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