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기술주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때는 신경제를 이끄는 성장엔진이라는 찬사를 받던 그들이다.

가치주 신봉자인 워런 버핏은 이런 사태를 신데렐라 동화에 비유,"기술주 투자자들은 파티에 너무 오래 머무르면 금마차와 말이 호박과 쥐로 변할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총알 하나를 리볼버 권총에 장전한 뒤 참가자들끼리 돌아가며 머리에 쏘는 또다른 게임이 바로 러시안 룰렛.투자자들이 파티와 게임의 법칙을 뒤늦게 알아차린 것일까.

잔뜩 겁을 집어먹고 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