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커지고 지수선물 낙폭 확대로 인해 560대 초반까지 밀리는 약세를 나타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이 선물매도로 전환하고 프로그램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오후 2시 38분 현재 14.28포인트 2.47% 하락한 56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6.77로 1.23포인트, 1.58% 하락했다.

지수선물에서 외국인은 오전장에 순매수였으나 매도공세에 나서 나흘만에 지수를 70대 아래로 떨어뜨리기도 했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85포인트 떨어진 70.0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오후 1시 35분 이후 불과 40분만에 3,200계약을 일시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도는 사흘째 1,000억원을 넘으면서 1,6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포항제철과 다임러와의 합작 기대설이 나온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대형주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하락이 433개 종목, 상승은 370개에 그쳤다.

이영원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570선이 대단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외국인 매도가 지속적이진 않으나 별다른 재료나 모멘텀이 없어 550∼570선 범위의 박스권 거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