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증시에서는 M&A(기업인수합병) 관련주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증권은 4일 ''2001년 증시 최대이슈-M&A''라는 보고서를 통해 자산주에 대한 M&A를 중심으로 하는 인수합병 재료가 올해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증권은 그 근거로 △올해부터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M&A전용 사모펀드가 허용된다는 점 △주식교환을 통한 인수 때 양도세를 50% 감면해주는 등 M&A 활성화 대책이 본격화된다는 점을 꼽았다.

또 △M&A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점 △기업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이 많다는 점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진 점 등도 M&A를 가능케 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신한증권은 M&A가 유망한 후보기업으로 △외국인 지분 대비 대주주 지분이 부족한 기업 △보유자산에 비해 M&A 비용이 저렴한 기업 △본질가치 대비 저평가기업 등을 들었다.

외국인 지분보다 대주주 1인 지분(특수관계인 지분 포함)이 낮은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포항제철 제일기획 메디슨 에스원 현대자동차 등이 꼽혔다.

현금성 자산이 시가총액 대비 3배 이상에 달해 M&A 매력이 충분한 기업으로는 한솔제지 대한펄프 삼환까뮤 삼환기업 등이 포함됐다.

중외제약 신성 대한제당 범양건영 등도 현금성 자산이 시가총액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증권은 이밖에 본질가치(자산가치+수익가치)에 비해 주가가 5배 이상 저평가된 기업으로 인천정유 성지건설 풍림산업 대한펄프 등을 꼽았다.

신한증권은 시장에서 M&A테마가 부각될 경우 이들 종목 대부분이 동반상승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