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7일 한국신용평가는 데이콤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검토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날 한국기업평가도 데이콤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대상에 포함시켰다.

한신평은 "데이콤이 지난달 8일 전면 파업을 시작한 이후 한 달 동안이나 파업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7일부터 무기한 직장폐쇄에 들어가 파업이 장기화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와 함께 "지난 상반기 LG그룹 편입을 계기로 LG그룹으로부터 직간접 자금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까지의 지원은 실망스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기평도 "데이콤의 유상증자가 늦어져 차입금이 늘어나고 부채비율이 지난해말 83%에서 지난 9월말 1백70%로 높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기평과 한신평은 데이콤의 신용등급을 각각 회사채 A-,기업어음 A2-를 적용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