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출발했다.9일 오전 9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48포인트(0.20%) 내린 2738.1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2억과 7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638억원 매수우위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물산이 오르는 반면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POSCO홀딩스 KB금융은 내리고 있다.이날 개장 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는 0.80% 상승세다. 카카오는 1분기 영업이익이 1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더블유게임즈도 1분기 호실적 영향에 4%대 강세다.전날 상장 첫 거래일 96% 올랐던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장 초반 8% 급등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에서 철강업종이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하이스틸이 10% 넘게 뛰고 있다.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34포인트(0.15%) 내린 871.0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억원과 46억원 순매도다. 개인만 153억원 사고 있다.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엔켐 클래시스 삼천당제약 동진쎄미켐을 제외하곤 일제히 내림세다.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5원 오른 1365원에 개장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스엠)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1분기 실적은 저조했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있다는 분석과 저조한 업황을 감안하면 가격 매력이 없다는 분석이 맞붙고 있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엠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251억원을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다. SM C&C, SMEJ Plus 등 주요 회사의 영업손실이 6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1분기 매출액은 8% 늘어난 220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실적 반등이 어렵다고 봤다. 업황이 부진하다는 분석에서다. 이 증권사 김현용 연구원은 "2분기 음반 판매량은 430만 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큰 공연 지표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34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주가 매력도 낮다고 판단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현재 에스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아주 큰 구간은 아니다"라며 "어닝 쇼크와 부진한 업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11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13% 낮췄다"고 밝혔다.반대 시작도 제기됐다. 하반기 모멘텀(상승 동력)이 집중됐기에 주가가 낮은 지금 매수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NCT127 멤버들의 군입대가 시작되며 에스엠 주가는 할인받고 있다"며 "신인 그룹의 데뷔가 모멘텀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4분기 한국 걸그룹, 영국 보이그룹의 데뷔가 예정
카카오게임즈가 기대에 소폭 못 미친 1분기 실적을 내놓자, 증권가에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하향했다. 외부 게임 개발 비중이 높은 데 따른 지급수수료와 스크린골프 사업 적자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지적이 많다.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2만5719원이다. 전일(2만6633원)과 비교하면 하루만에 3.43% 하향됐다.현대차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IBK투자증권이 이날 내놓은 1분기 실적 리뷰(분석)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내린 영향이다.실적은 예상을 밑돌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분기 매출 246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12%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돼 있던 컨센서스(139억원)에는 소폭 못 미쳤다.업황 악화에 따른 스크린골프 사업 적자 확대와 지급수수료 부담이 예상 대비 수익성이 나빴던 배경으로 지적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 부진에 대해 “인건비는 직전분기 대비 1% 증가에 그쳤지만, 외구 개발 게임 매출 비중 확대로 지급수수료가 12.8%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추정치를 내놓는 증권사들 중 가장 낮은 2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스크린골프 사업 부진으로 카카오VX의 매출이 급감한 점이 전사 매출 부진의 원인”이라며 “영업이익에 있어서도 카카오VX의 적자가 가중됐다”고 설명했다.다중접속역할분담게임(MMORPG) 분야의 경쟁 심화도 수익성을 짓누르고 있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