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강관이 일본의 가와사키제철과의 제휴에 합의함에 따라 내년에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세종증권은 17일 현대강관이 올해 매출액 1조3천4백37억원에 1백31억원의 적자를 내겠지만 내년에는 1조4천4백86억원의 매출액에 1백55억원의 흑자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지난 15일 일본의 5대 고로업체중 3위업체인 가와사키제철과의 제휴로 안정적인 원자재공급과 기술제공 자본참여 등이 가능해져 흑자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증권은 이번 제휴에 따라 지난해 연말부터 현대강관의 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원자재조달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실적부진은 지난해 상반기의 대규모 공장건설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며 공장건설은 앞으로 수익창출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증권은 현대강관의 2대주주인 일본계 자본인 오테마치펀드(지분 40.8%)가 다음달에 펀드의 만기가 도래한다며 가와사키제철이 이 펀드를 일본상사들과 공동으로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