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들녁의 곡식을 보지 않아도 완연한 가을이다.

그런 계절의 변화를 보고 있노라면 자연은 참으로 신비롭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 아무리 애를 써도 자연의 위대한 힘을 거스럴 수 없다는 사실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

여름에 겨울옷을 입고,겨울에 여름옷을 입으면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그저 추세에 순응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상승추세라면 매수하고 하락추세라면 매도하면 된다.

그것은 아주 평범한 것이지만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김중근 객원전문위원 jay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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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

주가움직임만을 보고 있으면 지금이 상승추세인지 하락추세인지 선뜻 판단하기도 어려우며,더구나 추세의 전환이 언제 이루어질 것인지 알기도 어렵다.

추세전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기법은 이동평균선과 주가와의 관계를 살피는 일이다.

주가가 이동평균선을 아래쪽에 있으면 하락추세이므로 주가가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시기가 매수의 타이밍이 된다.

단기거래라면 5일이동평균선,중장기거래라면 20일이동평균선이 기준이다.

대한항공은 9월초까지 하락하였으나 이후 5일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였고 지난주 금요일에 20일 이동평균선마저 상향돌파할 수 있었다.

추세는 확연히 상승세라고 생각되며 약간의 조정을 거쳐 재상승이 예상된다.

5일 이동평균선 수준인 6천4백원 언저리에서 매수를 노리고 싶다.

목표는 8월말에 나타난 저항선 8천4백원선.

[ 미래산업 ]

상승세로 추세가 바뀌는 것은 앞서 설명하였듯 주가가 5일이동평균선 등을 돌파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저 기술적반등일지 아니면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지의 여부는 거래량을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바닥에서 주가가 상승하면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 현상이므로 추세적 상승세로의 전환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미래산업의 차트에서 그런 현상을 발견할 수 있는데,주가가 5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한 것은 물론이고 거래량도 바닥권에서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3천2백원선을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며 그 위로는 8월말 거래가 대폭 늘어나 매물부담이 우려되는 4천원선까지는 상승이 무난할 듯 하다.


[ 창민테크 ]

사람들은 보통 저점매수,고점매도만이 능사인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만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저점매수에 집착한 나머지 하락추세인데도 불구하고 매수하여 손해를 보거나 고점매도라고 하여 상승추세에서 서둘러 매도하여 더 큰 수익을 놓치는 일이 더 많다.

추격매수하는 일이 있더라도 상승추세임을 확인하고 매수하는 일이 더 안전하다.

창민테크는 코스닥등록이후 내내 하락세였고 9월중순에는 5천원선까지 추락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후 반등에 성공하였고 지금은 확연하게 상승추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된다.

20일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였고 거래량의 증가도 눈에 뜨인다.

하락시 지지선으로 작용하였던 1만원이 단기적인 저항선으로 예상되며,그 수준을 상향돌파할 경우 1만6천원 정도도 노려볼 수 있다.

[ 엔씨소프트 ]

하락세를 이어오던 주식은 단박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일보다는 추세전환기의 초반에 조정을 받는 경향이 많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미처 매도하지 못하고 보유하고 있던 매물이 주가의 반등시마다 잇따라 나타나기 때문.

이런 매물압력을 이겨낼 수 있다면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이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8월하순 7만7천원대의 바닥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로 바뀌었으나 상승세는 9월초에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조정시 나타난 저점이 8만7천원 언저리에 그쳐 이전의 저점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매물압박이 그리 강력하지 않았다는 증거.

20일 이동평균선도 넘어섰으므로 견조한 상승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

대량거래가 나타난 13만원 수준에서 약간의 조정은 예상되나 목표는 15만원 수준에 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