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이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강세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잔인했던 4~5월이 지나고 6월 시작과 함께 찾아온 상승기류가 7일 연속 이어지는 등 주식시장이 원기를 회복하고 있다.

물론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국면 우려와 170~180선대에 물려 있는 매물이 대량으로 풀릴 경우 숨고르기 기간이 다소 길어지는것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반면 조정국면에 들어서도 이는 추세전환이라기 보다는 기간조정 성격이 강한 만큼 기간이 짧고 특히 주식시장 변수로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의 국내 주식시장 상황은 악재보다 호재성 변수가 많다는 것이다.

지난 2개월 동안 기관 및 일반투자자들의 투매현상으로 촉발된 추락상황에 비하면 최근의 코스닥시장 상황은 희망을 더해주는 한 줄기 빛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주식시장 변수중 핵심주체로 작용하는 국내 경제상황이 상당히 호전되고 있어 코스닥시장이 예전의 전성기를 회복한 것 아니냐는 성급한 분석도 있고 보면 현재의 시장상황이 나쁜 것만은 아닌 듯 하다.

한편 증권시장을 불안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현대의 유동성문제가 순조롭게 마무리 돼가고 또 금융시장 불안 요소였던 금리인상이나 구조조정이 가닥을 잡으면서 주가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호재가 주식시장에 반영되면서 상승무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한 경제협력을 가시화할 수 있는 호재성 소식이 전해질 경우 상황은 훨씬 더 호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 금리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산자 물가지표가 예상치 또는 그 이하로 발표될 경우 금리의 추가인상 분위기가 잠잠해질 것으로 보여 미국은 물론 국내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러한 호재성 분위기가 시장에 반영될 경우 조정기간이 2~3일 정도에서 끝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조정기간의 지지선으로는 160선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정보통신관련 대형주들은 하락세가 둔할 것이며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유지해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160선 아래로 추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는 종목들은 대형인터넷과 통신관련주 인터넷보안업체 일부 생명공학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주 핸디소프트 새롬기술 다음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뒷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또 대형주 가운데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하나로통신 로커스 등이 상승무드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휴대폰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 텔슨정보 스탠다드텔레콤 와이드텔레콤 등 대부분의 이동통신단말기 업체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이들 기업들은 중국에 이동단말기를 수출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잠재력이 큰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차질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심리작용이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국내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흐름에 너무 조급하게 대응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평소 탄탄한 실적과 성장성을 겸비한 기업이나 기술개발 투자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벤처기업들에게 믿음을 갖고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시장상황 변화에 관계없이 수익을 원하는 경우 긴 안목을 가지고 성장주와 함께하는 것도 괜찮다는 것이다.

성장주란 향후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산업이면서 탄탄한 실적을 내는 기업들의 주식을 말한다.

이익을 많이 내는 기업이 좋은 회사며 기업의 이익은 곧 주가상승과 배당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기획특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