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결산 상장사들이 경기호전과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다.

17일 증권거래소는 13개 9월결산 상장사가 지난 상반기(99년10월~2000년3월)에 4백8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3백61억원의 적자였다.

매출액은 8.28% 증가한 9천11억원, 영업이익은 9백71.04% 늘어난 2백95억원에 달했다.

부채비율은 2백68.90%로 61.92%포인트 높아졌으나 유보율은 2백58.64%로 48.47%포인트 높아졌다.

빙그레와 이건산업의 매출액은 각각 1천억원을 넘었다.

빙그레는 전년동기보다 0.23% 줄어들었으나 1천7백45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건산업은 18.19% 늘어난 1천38억원이었다.

대성전선은 매출액증가율이 32.41%를 기록해 13사중 가장 높았다.

순이익 1위는 2백88억원의 흑자를 낸 방림이 차지했다.

전년 상반기에 94억원의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영등포공장부지를 매각, 3백5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한 게 주요 배경이다.

61억원으로 순이익 2위를 기록한 금강화섬도 29억원의 부동산을 수증해 흑자로 돌아섰다.

이밖에 순이익을 많이 낸 기업은 신영와코루 미원상사 선창산업 금비 대한은박지 신촌사료 이건산업 등의 순이다.

영업이익 규모가 큰 기업은 신영와코루 성창기업 금비 미원상사 방림 등이었다.

6백4.55%가 증가한 51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성창기업의 경우 매출원가와 판관비 등을 절감해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