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8개사중 1개사는 주가가 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가가 그만큼 저평가돼 있어 반등시에는 상승탄력이 클 수도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증권거래소는 지난 4일 현재 93개 기업의 주가가 액면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들중 90개 기업의 주가는 순자산가치에도 미달하는 등 주가가 매우 저평가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상장기업 7백19개사의 12%에 달하는 수치다.

순자산가치는 순자산(자본총계)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을 말한다.

현대강관의 경우 4일 종가가 2천2백10원으로 주당순자산가치 5만1천997원에 비해 2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심한 저평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어 금호산업, 충남방적, 새한, 성신양회, 금호석유, 동양시멘트,삼환까뮤, 동부제강, 삼환기업, 한국철강, 신성, 두산건설, 삼영모방,동국제강, 범양식품, 삼호, 동부건설, 영창악기, 유화, 쌍용양회, 한라건설, 화승인더스트리, 성도, 서통, 동양백화점, 화성산업, 대원강업 등도 크게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혔다.

한편 주가가 액면가를 밑도는 종목가운데 동아건설 등 일부 종목은 현금사정이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건설의 지난해 유동비율은 4백18.50%로 나타났으며 영창악기(3백25.61%), 삼영모방(3백23.23%)등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